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가 부진의 늪에 빠진 SK를 상대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부산 KT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3으로 역전승했다.
마커스 랜드리(23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민욱(12득점 5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이적생 최성모는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2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탈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7경기가 됐다. 반면, 9위 SK는 7연패 및 홈 5연패에 빠졌고,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KT는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KT는 1쿼터에 서머스에게 10득점을 내준 가운데 속공도 제어하지 못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았다. KT는 5명이 득점을 올렸다. 다만, 5개의 실책을 범해 기선을 제압하진 못했다.
1쿼터를 18-21로 마친 KT는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T는 여전히 섬머스를 봉쇄하는데 실패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추격전을 펼쳤다. 김현민이 3개의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속공 전개도 원활한 모습을 보인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3개를 더해 41-4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조상열, 김민욱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것. SK의 속공, 3점슛을 최소화시킨 것도 큰 힘이 됐다.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7-11 우위를 점한 KT는 62-59로 3쿼터를 끝냈다.
KT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SK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KT는 랜드리가 골밑에서 효과적으로 득점을 쌓았고, 양홍석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4쿼터 중반 격차를 8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KT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것도 잠시, 경기종료 1분여전 랜드리가 덩크슛을 터뜨려 다시 8점차로 달아났다. KT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T는 오는 31일 창원 LG를 상대로 치르는 ‘농구영신’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마커스 랜드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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