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우주소녀 "'라라 러브'로 1위 도전…中멤버들 빠졌지만 응원해"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가 컴백했다.

우주소녀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리더 엑시는 "오늘이 컴백인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실감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막상 쇼케이스를 하고 첫 무대를 보여드리니까 너무 떨리고 이제 실감이 난다"며 설레는 목소리였다.

'우주 스테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우주 플리즈?(WJ PLEASE?)' 이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타이틀곡 '라 라 러브(La La Love)'에 대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게 사랑일까?' 벅찬 마음과 하루가 멀다 바뀌는 생각, 단순해 보이지만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며 "사진을 찍듯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냈다"고 자평했다.

멤버 다영은 "듣자마자 '아, 이거다!' 했다"고 너스레 떨었고, 설아는 "압도적인 비주얼 판타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번 '부탁해' 활동으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한 바 있다.

"기대를 못했던 부분"이라는 엑시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쏟은 눈물에 대해선 "안 울고 수상 소감하려고 했는데, 멤버들, 팬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며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 고백했다.

연정은 "1위를 하니까 사명감이 생긴다"면서 "빠르게 나온 만큼 에너지 있게 나왔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부탁해' 때 받은 사랑과 관심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서 "'부탁해'로 첫 1위를 했으니까 트리플 크라운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지난 앨범 타이틀곡 '부탁해'에 이어 이번에도 미기, 선의, 성소 등 중국인 멤버 3인이 활동에 불참해 10인조로 나서게 된다. 앨범 수록곡 중에는 열세 명 멤버 전원이 녹음한 곡도 실렸다.

우주소녀는 중국인 멤버들이 "미리 잡혀있는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참여 못했다"고 밝히는 한편 "활동은 함께 못하더라도 꾸준히 연락하며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범에 대해선 노래를 미리 들려줬는데, 중국인 멤버들의 목소리까지 다 들어가 있는 '그때 우리'를 들으면서 본인들 목소리가 잘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타이틀곡은 콘셉트랑 안무가 잘 나왔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로, 보나는 "데뷔가 1000일이나 지난 게 믿기지 않았다. 팬들이 있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3년 가량 활동하며 깨달은 것, 배운 게 많았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활동하겠다"는 각오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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