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접전 속에 SK를 제압, 2019년 들어 첫 승을 거뒀따.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10위 삼성은 9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모처럼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경기였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31득점 15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동욱(16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문태영(13득점 2리바운드), 네이트 밀러(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3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16점까지 벌리기도 했다. 펠프스가 골밑장악력을 과시했고, 김동욱도 모처럼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4쿼터 들어 김선형의 돌파, 속공에 대한 대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 4쿼터 막판에는 2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4쿼터 종료 31초전 나온 김동욱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삼성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공격은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경기력은 아쉬웠다. 펠프스에게 킥아웃을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안돼 블록에 이은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리바운드, 백코트를 더 신경써달라고 했는데 아직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4쿼터 초반까지 움직임은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수비를 더욱 강조하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오늘 경기는 9~10위끼리 붙은 경기였다. 주말에 강팀(12일 vs 현대모비스, 13일 vs LG)과 붙는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후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김동욱이 모처럼 좋은 슛 감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일 터. 이상민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참고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임)동섭이, (김)준일이가 돌아오면 2~3번 포지션에서 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