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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이대성은 나보다 잘한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1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25분32초간 3점슛 2개 포함 8점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제 몫은 충실히 했다. 예년만큼 왕성한 활동량은 아니지만, 승부처를 지배할 줄 아는 노련한 가드다. 이날 역시 삼성이 추격할 때마다 결정적 한 방, 결정적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상대 외국선수가 뛰지 못했지만,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감각이 완전히 올라온 것인지 잘 모르겠다. 평상시와 똑같다. 부상 부위가 많이 아프지 않다.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최대 턴오버 1위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지분이 높다. 양동근은 "이대성과 내가 반만 줄여도 된다. 공격횟수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데 서두르다 보니 턴오버가 나온다. 오늘도 10점 차 안으로 들어온 것도 턴오버, 코트 밸런스 안 맞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다. 순간적인 방심도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양동근은 "(턴오버에 대한) 과도기가 지나야 하는데 아직도 턴오버가 많다. 앞으로 턴오버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2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많이 난다고 하지만, 라건아가 대표팀에 합류해 몇 게임 빠지면 타격이 클 것이다. 어느 정도 메워야 하는 게 나머지 선수들이 해야 할 몫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할 때까진 한 게 아니다. 매 경기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동근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강약조절에 눈을 뜬 이대성에 대해 "잘 하고 있다. 100% 만족하는 선수는 없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술적으로는 뭐라고 말할 게 없다. 나보다 더 잘한다. 수비수를 흔들고, 상대 에이스를 막고, 신체적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강약조절 정도를 도와주는 것 뿐이다. 100%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이대성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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