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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인생술집' 김영옥, 김수미, 박준금이 '연기'에 대한 각자의 소신을 전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영옥, 김수미, 박준금이 출연했다.
김영옥은 "딘딘과 친하다. 같이 힙합 무대에 서봤다"라며 "나는 언젠가부터 힙합을 계기로 PD나 감독들이 뭘 하자고 하면 시간이 되고 할 수 있다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문이 열렸다"라고 도전의식을 전했다.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위기' 당시 파격적인 등 노출씬이 자신이 제안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감독한테 내가 하자고 했다. 용 그리라고 했다. 2시간 동안 엎드려서 했다.왜냐하면 말로만 조폭이지 뭐가 없어서,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그 씬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또 '전원일기' 당시 29살의 나이에 할머니 연기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독특한 역할을 누구도 상상 못하게 했다. 그러다가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붙박이를 이룬 것"이라며 당시 김수미의 활약을 전했다.
또 김수미는 자신의 본명이 김영옥이라며, 배우 김영옥 때문에 때문에 이름을 바꿨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준금이와 작품을 거의 안해봤어. 그런데 나는 여자가 옷 잘 입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얘는 옷을 너무 잘 입고 연기를 잘 한다. 그래서 예뻐해"라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연기 못하는 후배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단번에 "싫어. 정말 싫어!"라고 답했다. 김영옥은 "나는 싫다기보다는, 연기력이 미지근해도 성공한 사람이 있다. 그러면 '아우'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라며 선배로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수미는 "연기를 멋있게 잘하면 후배들에게 전화를 꼭 한다"라고 말했고 김영옥은 "나도 그렇다. 박원숙, 나문희, 고두심 등 연기를 어디서 보고 좋았을 때 전화를 한다"라고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미는 "연예계에 있다고 해서 내 속까지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이 다 자기가 최고이고 잘났다고 해. 그런데 나는 영옥 언니랑 준금이에게 다 이야기해"라며 절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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