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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언론도 강정호(32, 피츠버그)의 화려한 시범경기 복귀전에 주목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5일 밤 “음주운전 및 도주의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를 보고 ‘미쳤다’며 흥분했다”고 강정호의 소식을 다뤘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5년 4월 5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무려 1422일만의 시범경기 복귀였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2회말과 4회말 각각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지난 2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풀카운트는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연봉 300만달러에 재계약한 강정호가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며 “2016시즌이 끝나고 음주운전 사고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멀어졌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고, 부활을 목표로 한 사나이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인용, “강정호는 지금 페이스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 첫 시범경기부터 지난 공백에 대한 우려를 없앨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복귀전 활약을 지켜본 허들 감독의 반응도 전달했다. “허들 감독이 토미 프린스 벤치 코치와 얼굴을 마주보고 ‘이 친구는 미쳤다’고 흥분했다. 최고의 스타트를 끊은 강정호다”라며 “강정호 역시 ‘파이어리츠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겨울에 단단히 준비를 한 결과 좋은 감각과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정호의 복귀전에 주목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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