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평가전에서 키움을 꺾었다.
NC 다이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2회 김태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3회 안타 6개(1홈런)와 볼넷 1개를 묶어 6득점, 단숨에 7-0으로 달아났다.
NC는 6회말 3실점했지만 8회 연속 3안타와 상대 실책,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투수로 나선 에디 버틀러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0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도 섞었다.
5번 타자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으며 노진혁도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리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다들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라며 "백업 선수들 또한 주전 선수들의 활약을 잘 보고 배워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정규시즌 엔트리를 완성하기 전까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계속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수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버틀러는 1선발 답게 여러가지 구종을 실험하면서도 양의지와 호흡을 잘 맞췄다. 페이스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점점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한 뒤 "민태호, 소이현도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실점 투구를 펼친 버틀러는 "오늘 경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모든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며 경기했고, 좋은 수비가 더해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BO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선구안도 좋으면서, 찬스에서는 또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것 같다"라며 "남은 캠프 기간 포수들과 호흡을 더 잘 맞춰보겠다. 경기를 함께하는 포수와 같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 더 쉽게 매 이닝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내 공을 더 가다듬어 정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날 3안타를 때린 양의지는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타격감은 아직 맞춰 나가는 중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운 좋은 안타가 많이 나온 것 같다. 팀에 계속 적응 중이지만 앞장서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27일 키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NC 양의지(첫 번째 사진), 에디 버틀러(두 번째 사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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