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박진영X신예은, JYP의 소년소녀가 만났다…대세 위력 通할까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청춘 스타들의 에너지가 안방극장을 위협한다.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이하 '그녀석')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병수 감독을 비롯해 갓세븐 박진영,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를 집필한 양진아 작가와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를 연출한 김병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보이그룹 갓세븐의 멤버 박진영, 10대들의 스타 신예은, 그룹 씨스타 출신 김다솜, '같이 살래요'의 김권 등 젊은 대세 배우들이 극을 주도하며 생기발랄한 청춘 수사극을 예고한다.

어설픈 사이코메트리스트지만 자신감만은 가득한 주인공 이안 역을 맡은 박진영을 향한 기대 또한 남다르다. 김병수 감독까지 "5년 전 썼던 대본인데 '그녀석'을 못 찾았다가 이번에 찾게 됐다"라고 무한한 애정을 드러낼 정도.

박진영은 그룹 활동과 더불어 드라마 '드림하이2',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하는 은동아', 영화 '눈발'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성장시켜온 대표 연기돌이다. 김 감독도 박진영의 성실하 행보를 지켜보며 캐스팅을 결심했다.

이날 박진영은 "1년 만에 작품을 하는 거다. 예전처럼 짧은 극이 아닌, 긴 호흡을 끌고 가는 작품이라 감을 빨리 잡을 수 있을지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코멘트를 해주신 대로 따라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감을 잡게 되더라. 지금까지 캐릭터와는 많이 톤이 다르다. 호흡 자체가 떠 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고민을 했으나 이것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연구하니, 자연스럽게 표현이 됐다"라고 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인의 사연, 감정 등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연기에 대해서는 "처음에 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고민을 했는데 이미 특별한 능력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표현을 하면 과장될 것 같았다.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버릇이라는 초점을 두고 표현을 하니까 과하게 표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더불어 박진영은 "현재 이안 캐릭터와 저는 99%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안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생각 없이 행동한다. 저희 직업은 말도 조심해야 하고 속마음을 감추기 마련인데, 이안은 어린 저의 모습을 일깨워준다. 어릴 때의 저와 많이 맞닿아있다. 그래서 싱크로율은 99%다. '쌈마이' 면모에서 더 매력을 느꼈다. 쉽게 말도 하기 때문에 애드리브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깊게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청춘스타 신예은이 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신예은은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A-TEEN)의 도하나 캐릭터로 10대들의 단발 여신, 워너비로 떠올랐고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세 중 대세 배우다.

'그녀석'으로 브라운관에 첫 데뷔하게 된 신예은은 극중 비밀을 감춘 경찰 윤재인 역을 맡아 사건 해결의 키 플레이어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윤재인은 똑 부러지는 두뇌와 추리력을 가진 그는 어설픈 사이코메트리스트 이안(박진영)을 컨트롤하는 능동적인 주인공이다.

신예은은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처음에는 윤재인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점점 닮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은 7, 80% 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신예은과 박진영은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인 만큼 유려한 호흡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박진영은 신예은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저도 (신)예은 씨를 드라마하기 전에는 친분도 없었던 관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서로 바쁜 시간 안에 친해져야 해서 회사 안에서 따로 만나고 미팅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저희 친하죠?"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신예은은 "회사가 같아서 (박)진영 선배와 연습실에서 많이 연습을 했다. 제가 부족하고 서툰 부분을 많이 도와주고 촬영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현장 말미, "노는 듯이 촬영하고 있어서 가끔은 소풍 온 건지, 촬영을 온 건지 모를 때도 있다. 저희가 느끼는 그런 재미를 시청자 분들도 방송을 통해 느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고 신예은은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가득 담긴 작품이다. 이런 부분들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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