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2번 타자 자리에서도 존재감은 변함 없었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4번 타자 자리가 어울렸으며 이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박병호이지만 올시즌에는 다른 타순으로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감독이 2번 타자 혹은 3번 타자 출전을 예고한 것.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2번 타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타순만 2번이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5회에는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100% 출루를 완성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라며 "홈런이 나왔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배트 중심에 맞혀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번 타순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라며 "감독님께서 변화를 주신 것에 잘 따르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다른 선수가 4번 타자 자리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낸다면 정규시즌 때도 2번 타자로 나서는 박병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 박병호.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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