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은퇴’가 아닌 ‘활동중단’이라는 표현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정준영은 13일 새벽 소속사를 통해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라며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준영은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라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네티즌은 사과문에 ‘은퇴’라는 말 대신에 ‘연예활동 중단’이라는 표현을 지적했다. 파문이 가라앉으면 다시 나오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또 나오겠다고? 여론이 우스운가?” “방송하차와 활동중단은 당신의 선택권이 아니다”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 범죄다” “연예활동 중단도 은퇴도 아닌 영원히 퇴출이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SBS는 12일 정준영과 지인들의 카톡 대화를 추가로 폭로했다. 정준영이 참여한 카톡방에 한 인물이 기절한 여성과 성관계한 동영상을 올리자 정준영이 웃고, 수면제를 먹인 여성과 성관계했다는 지인의 말에 정준영이 해당 여성을 비하했다는 내용 등이었다.
SBS는 "정준영이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여성을 성폭행하자고 말하자, 대화방의 한 참여자가 이미 현실에서도 하고 있다고 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SBS가 덧붙인 카톡방 연출 화면에선 정준영이 지인들에게 "온라인 다 같이 만나서 스트립바 가서 차에서 강간하자"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정준영 공식 사과문.
사과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SBS 방송 화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