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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9개월 만에 복귀한 지네딘 지단의 리빌딩 소식에 프리미어리그(EPL)가 떨고 있다. 에당 아자르(첼시)부터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지단이 원하는 선수 대부분이 EPL 소속이다.
지단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위엄을 달성한 뒤 야인 생활을 했던 지단이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기 위해 전격 복귀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지단의 복귀 선물로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을 약속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타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도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레즈는 네이마르와 음바페 중 누굴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둘 다 좋다”고 말해 화제를 낳았다.
EPL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첼시, 토트넘과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아자르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가운데 ‘지단 리스트’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아자르와 에릭센 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단 감독의 머릿 속에는 포그바와 사디오 마네 그리고 은골로 캉테(첼시)도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검은 지단’으로 불리는 포그바는 주제 무리뉴 전 감독 시절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스페인 무대로의 이적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신뢰를 회복했지만, 그의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언제든지 포그바를 이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마네도 지단이 원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리버풀에서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삼격 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마네는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 기술이 장점이다. 지단은 네이마르, 아자르보다 몸 값이 싸면서도 실력을 갖춘 마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캉테도 지단이 원하는 선수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등 주축 미드필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캉테는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다. 최근 첼시에서 포지션 문제를 겪는 점도 레알행을 부추긴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도 지단이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선 지단이 레알 수뇌부에 판 다이크 영입을 요청한 상태며, 세르히오 라모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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