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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스날 레전드 레이 팔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에게 흥미로운 스왑딜을 제안했다.
팔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산체스는 예전에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다. 만약 나라면 그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로 찾아가서 가레스 베일와의 맞교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와 베일은 각각 맨유와 레알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산체스는 지난 해 1월 아스날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주급 7억원과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지만, 오히려 잦은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유일하게 부진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또 부상으로 쓰러지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맨유는 산체스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너스까지 7억원이 넘는 주급을 감당할 구단이 없다. 부진한 경기력도 타 구단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베일도 레알에서 비슷한 처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팀 내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와 ‘유리몸’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베일도 레알에서 5억원이 넘는 주급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과 불화를 겪었던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도 베일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팔러의 주장처럼 맨유와 레알이 산체스와 베일을 맞교환할지는 의문이다. 맨유는 베일을 오래전부터 원하고 있지만, 레알은 산체스에게 전혀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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