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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한철이 영화 '로망'에 참여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로망'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창근 감독과 주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한철은 "치매는 생각할수록 무서운 병인 것 같다. 우리가 가족, 친구라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가 같이 세월을 쌓으면서 만든 히스토리 때문이지 않나. 그런데 치매는 이것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 치매란 병은 우리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하고 준비해나가야 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 어머니도 치매는 아니지만 실제로 투병 중이시다"라며 "아픈 가족을 돌보면서 관계가 깊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끊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섭고 가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로망'은 지금껏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부의 '동반 치매'를 소재로 대한민국에 노년의 삶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새로운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 오는 4월 3일 개봉.
[사진 = 마이데일리DB, (주)메리크리스마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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