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벤투호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되어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이강인(발렌시아) 등 총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3월 평가전을 통해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한 세대교체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18세 이강인이다.
벤투 감독은 3월 평가전에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18세 신동’ 이강인을 A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이강인, 백승호(지로나), 이청용 등은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은 19일 합류한다.
새 얼굴들의 합류로 대표팀 분위기도 밝아졌다.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세대 교체 바람이 불면서 이강인 등 어린 태극전사들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캡틴’ 손흥민은 “이강인, 백승호 등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게 형들의 역할인 것 같다”면서 “너무 큰 관심보단 차분히 성장하는 걸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저도 팬 입장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어린 친구가 발탁이 돼 신기하다. 나는 그런 경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강인이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오사카)도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발탁된 만큼 충분한 기량을 인정 받았다. 처음보지만, 훈련부터 소통하면서 호흡을 맞추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강인의 합류로 대표팀 막내에서 벗어난 이승우(엘라스베로나)도 “아직 첫 날이라 막내에서 벗어난 게 실감이 안 난다”고 웃으며 “좋은 후배가 들어와서 기쁘다. 좋은 선수가 되도록 돕겠다”며 멘토를 자처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의 표정도 설??? 그는 “나이를 점점 먹고 있다”고 웃으며 “오랜 만에 와서 긴장되고 신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첫 날 훈련 표정도 밝았다. 선수들은 공 뺏기와 가벼운 런닝 그리고 실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피곤할 법도 했지만,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훈련 분위기는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 역시 “기량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세대 교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파주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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