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벤투호가 ‘손흥민 활용법’을 찾기 위해 ‘손톱’ 전술을 가동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2선이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배치한 작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3월에 볼리비아, 콜롬비아(26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오랜 만에 다시 뭉친 벤투호의 최우선 과제는 풀리지 않는 손흥민 활용법을 찾는 것이다. 앞서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을 제대로 쓰지 못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손흥민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결정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볼리비아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다.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2선 공격수 나상호(FC도쿄)는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훈련에선 (손)흥민이 형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부터 좌우 윙어, 상황에 따라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뛴다. 심지어 윙백을 본 적도 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측면 공격수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슈팅력’을 끌어내지 못했다.
벤투 이에 손흥민은 좀 더 높은 위치로 전진시키는 전술을 가동한다. 동시에 2선 미드필더 창의적이고 손흥민에게 키 패스를 전달해줄 선수를 3명 배치할 계획이다. 권창훈(디종),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도 “손흥민은 볼리비아전에 투톱으로 나설 수 있다. 물론 초반부터 투톱으로 나올지, 아니면 경기 중에 바꿀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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