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잘 해주길 바랄 뿐이다."
롯데 이대호가 신임 프로야구선수협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10개 구단 연봉 톱3, 총 3명을 후보로 놓고 투표를 했다. 결국 25억원의 최다연봉자 이대호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이대호가 절반 이상의 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수협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에 앞서 사직구장에 위치한 故 최동원 동상에 헌화하기도 했다. 또한, 기자회견에 故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동석하기도 했다.
김정자 여사는 "내 아들 최동원이 제 1회 선수협 회장으로 뽑혔지만, 제대로 성사가 되지 못했다. 그 당시 프로야구 선수들이 서로 각각 다른 지역에서 친목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동원이가 아버지와 의견 나누는 것도 기억에 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김선웅 사무총장에 따르면 故 최동원은 1980년대 후반 선수협 결성을 주도했고, 실제 초대회장에 내정됐다. 그러나 구단들의 반대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한 뒤 1989년에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선수협은 2000년 송진우 초대회장을 내세워 공식 출범했다.
김정자 여사는 "아들은 지금 먼 곳으로 떠났지만, 부산에서 공부하고 운동했기 때문에 롯데 선수들을 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라면서 "선수협 회장이 공석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서운했는데, 이번에 이대호 선수가 회장으로 당선이 돼서 너무 좋다. 롯데 선수들은 아들 같다.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수고 많겠지만, 잘 해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자 여사. 사진 = 부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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