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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클럽 버닝썬 사건의 여파가 가수 승리씨가 운영하는 라면 프랜차이즈로 옮겨 붙으면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26일 M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가 대표를 맡았던 일본식 라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국내에 44곳, 해외에 7곳이 있다. 승리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연 매출 예상액이 25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매출 하락이 시작됐다.
한 가맹점주는 “꿈 같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입안이 다 헐었다. 직원들 앞에서는 차마 말을 못한다”고 했다.
카드 회사 4곳을 통해 가맹점들 매출을 분석하면, 버닝썬 성폭행과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나오기 시작한 2월부터 계속 내리막이었다. 1월에 비해 2월 매출은 23%, 3월은 47%, 떨어졌다.
특히 가수 정준영이 입국한 다음 날에는 가맹점들의 카드 매출이 약 1,500만원으로 두 달 전 5,900여만원과 비교해 74%나 떨어졌다.
일부 점주들은 창업 초기에 문을 연 일부 가게 외에는 모두 승리와 관련 없는 가게라며 호소문을 냈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저희 매장은 승리 씨(본명: 이승현)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이라면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본사는 지난 7일 점주들에게 수천만 원에 이르는 가맹비를 돌려주겠다고만 했을 뿐,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선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MBC는 전했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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