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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이 방송 2회만에 최고 시청률 6.2%(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방송 전부터 '시그널', '비밀의 숲'을 이을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3일 베일을 벗은 '자백'이 뜨거운 호평 속에 가파른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소문 탄 원동력을 분석해 공개했다.
◇ 미스터리+반전 다 되는 촘촘 스토리
'자백'은 5년 차로 벌어진 두 살인사건을 조명하며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최도현(이준호)과 기춘호(유재명)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진여사(남기애), 한종구(류경수), 황비서(최대훈) 등 미스터리한 인물들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는 의문부호들은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반전들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 섬세함 품은 김철규 연출
김철규 PD는 전작 '마더'를 통해 영화 같은 영상미와 섬세한 감성을 뽐낸 바. 이 같은 장점이 장르물의 특성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켰다. 김철규 PD는 잔인한 살인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고 간접묘사만으로 폭발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일례로 으슥한 골목길을 걷는 피해자를 부감으로 촬영해 위압감을 강조한다거나, 마치 감시자의 시선처럼 인물을 먼발치에서 촬영한 구도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 이준호, 유재명부터 류경수까지 구멍 없는 연기력
이준호는 신뢰감을 주는 음성과 냉철한 눈빛, 깔끔한 대사전달력을 뽐내며 변호사 최도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기춘호 역의 유재명 역시 시청자들을 집중시키는 묵직한 아우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이준호와 유재명이 충돌하는 장면에서는 숨막히는 텐션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신현빈(하유리 역), 남기애의 유연한 연기는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 속에서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류경수는 신인배우답지 않은 폭발적인 연기로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 궁금증 유발하는 절묘한 엔딩
'자백'은 '엔딩맛집'의 타이틀도 얻었다. 시청자들은 전혀 예측할 수 없던 반전에 경악하며 다름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에 '자백' 측은 "'엔딩맛집'이라는 별명은 감사할 따름이다. 임희철 작가의 절묘한 엔딩점과 김철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엔딩맛집' 별명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엔딩과 기억에 오래 남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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