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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수 승리의 흔적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워졌다.
27일 오후 기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굿즈를 판매하는 YG SELECT에서 승리의 얼굴이 가려졌다. 대표적으로 빅뱅 폴더에 게재되어 있는 단체 사진에는 멤버 지드래곤, 탑, 대성, 태양의 모습만이 남았고 승리는 사라졌다.
캘린더, 포토 카드 등 일부 굿즈 상품에서 또한 승리를 찾아볼 수 없다. 불가피하게 단체 사진이 게재된 경우에는, 승리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빅뱅을 검색할 시 승리의 이름을 제외한 네 멤버의 이름만 입력되어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소개에도 승리의 이름은 없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 있는 승리는 당초 성폭행, 폭행, 마약 유통 등 각종 의혹을 두고 전면 부인하며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추가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자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승리의 은퇴 선언에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와 논의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틀 뒤 "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며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한편,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해외 상습도박, 탈세 의혹,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부터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 삼합회 등과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에 승리 측은 "버닝썬의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다. 방송에서 과장한 것"이라며 모든 논란을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경찰은 26일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G SELECT 홈페이지 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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