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콜롬비아 언론이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경기 후 제스처에 대해 비난했다.
한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전반 16분 황의조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콜롬비아에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 언론은 손흥민의 경기 후 모습도 주목했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상황에서 '더 떠들어 보라'는 제스처를 했다.
콜롬비아 매체 콜롬비아닷컴은 27일(한국시각) '손흥민의 나쁜 행동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며 '카르도나처럼 손흥민도 FIFA의 징계를 받을까. FIFA의 결정에 달렸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의 카르도나는 지난 2017년 열린 한국전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했고 A매치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었다. 이어 이매체는'손흥민은 골을 터트렸지만 그의 짜증을 우리 선수들에게 드러냈다. 결과를 볼 때는 콜롬비아보다 한국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남미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매체 볼라빕 역시 콜롬비아전에서의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볼라빕은 손흥민의 선제골 상황에 대해 '그들은 강했다. 콜롬비아 수비 왼쪽을 공략한 손흥민은 강력한 마무리를 했다. 골키퍼 아르볼레다는 볼을 막아내는데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기 후 손흥민의 제스처에 대해선 '손흥민의 제스처는 콜롬비아 선수들을 화나게 했다. 누구를 향한 제스처인지는 알 수 없다.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최근 맞대결에서 거친 신경전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수원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파울을 당해 쓰러진 김진수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려했고 양팀 선수들의 집단 신경전이 펼쳐졌다. 26일 열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의 팔카오가 한국 의료진이 사용하는 플라스틱통을 경기장 바깥으로 던지는 비매너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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