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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의 주역들이 시청률 15.5%를 넘으면 기부 공약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더 뱅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뜻을 모아 "시청률 15.5%가 넘으면 한 사람 당 백 만원씩 모아서 필요한 분들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더 뱅커'는 전작 '봄이 오나 봄'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동시에 지상파 수목극 1위를 달리는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한 '닥터 프리즈너'는 자체최고시청률 14.1%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더 뱅커'의 무기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이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연기대상 수상 이력이 있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을 캐스팅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대상 배우들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시청 욕구를 불러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재진 PD도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을) 모아 놓고 제가 어떻게 캐스팅했나 했다 싶었다"며 든든함을 자랑했다.
'더 뱅커'는 돈과 권력이 모이는 거대 은행의 부정부패와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금융 오피스 드라마로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PD는 "나름대로 자문도 구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역적'으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상중은 "대단히 큰 짐을 지고 가는 것 같다"면서도 "끝까지 짐을 지고 가겠다. 멋짐을"이라며 재치 넘치는 한 마디를 남겼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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