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김기훈, 위기 잘 넘겨줬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분위기를 전환한 KIA가 올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KIA의 올 시즌 첫 원정경기다.

KIA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에서 치른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이 폭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지난 28일 따낸 6-4 승리는 신인 투수 김기훈의 호투가 밑거름이 됐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김기훈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 눈도장을 받았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성장 가능성만큼은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긴장했을 텐데 의외로 위기를 잘 넘겨줬다. 승리투수는 놓쳤지만 보기 좋았다”라며 김기훈을 칭찬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어 “볼 남발이 없었던 게 특히 좋았다. 강약 조절이 잘 됐고, 구속도 147km까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타순에 변화를 준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IA는 2번에 배치한 나지완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7번으로 내려간 제레미 해즐베이커(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도 홈런을 때렸다. “(나)지완이를 앞에 배치한 게 결과적으로 좋았다”라는 게 김기태 감독의 설명이다.

KIA는 당분간 지난 28일 한화전에 내세운 타선의 골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29일 KT전에서는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벅지통증을 호소, 경기 개시 직전 변경된 부분이다. KIA는 김선빈을 대신해 최원준을 리드오프에 배치했고, 황윤호가 유격수를 맡게 됐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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