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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에서는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가 지난 2015년 공범인 조모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대학생 조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받은 조씨와 달리 어떠한 처벌을 받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가운데, 이날 '뉴스A'는 황하나와 조씨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황하나는 "아끼면서 하기 싫다. 그냥 1g씩 사서 하자"라고 말했고 조씨는 "좋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황하나는 "언니가 부산 오빠한테 말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스A' 측은 "마약 구매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g이면 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황하나가 마약 구매와 공급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대화 내용은 조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했다.
또한 황하나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내용도 포착됐다. 지난해 한 블로거가 자신을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언니 뒤 봐주는 사람? 아무리 많아도 내가 더 많을 거다. 훨씬. 넌 큰일났지. 난 아무 잘못이 없다. 너랑 나는 태생부터 다르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앞서도 황하나는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 "남양유업 회장님한테까지 보고됐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과 재벌 간의 유착 관계를 의심케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경찰청장 발언은 홧김에 나온 것이다. 사실상 경찰에 아는 사람은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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