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역대 UEFA 챔스 최단시간 5골 기록 주역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결정력을 과시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새로운 기록의 주연으로 남게됐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토트넘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또한번 골문을 들어갔다.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맨시티는 8강 2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전반전 시작 4분 만에 스털링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전반 7분 손흥민이 동점골에 이어 전반 10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11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1분 스털링이 재역전골을 터트렸다. 양팀은 7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맨시티가 4-3으로 승리했지만 지난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과 함께 1-0으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원정다득점에 힘입어 4강행에 성공했다.

특히 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UEFA 챔피언스리그 한경기에서 최단시간 5골이 나온 경기로 기록에 남게됐다. 두팀의 대결에서 5골을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21분에 불과했다. 지난 2016년 10월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의 맞대결은 전반 24분 만에 5골이 나와 챔피언스리그 한경기 최단 시간 5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토트넘과 맨시티의 대결은 이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기록에 남을 명승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역사적인 토트넘 새구장 첫 골의 주인공으로 남게됐고 이어 지난 10일 열린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토트넘 새구장에서 UEFA 클럽대항전 첫 골을 터트린 선수로 활약했다. 이어 손흥민은 유럽축구무대에서 또한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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