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과 강정호, 류현진과 최지만은 언제 투타 맞대결을 펼칠까.
최근 몇 년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종종 벌어졌다. 아무래도 타자 대 투수의 구도가 타자 대 타자, 투수 대 투수보다 흥미롭다. 그런데 오승환(콜로라도)은 보직 특성상 등판 시기가 불분명하다. 한국인 타자들과의 맞대결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사실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류현진과 강정호(피츠버그), 류현진과 최지만(탬파베이)의 맞대결도 변수가 많다.
류현진(LA 다저스)의 복귀전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와의 원정경기로 확정됐다. 자연스럽게 류현진과 강정호(피츠버그)의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애당초 류현진은 19~22일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을 건너 뛰고, 24~26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예상을 뒤엎고 21일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클레이튼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류현진이 컵스전서 복귀할 경우 27~29일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 등판은 거의 힘들어진다(24일만 예외, 29일 등판 가능하기 때문).
결국 류현진이 21일에 복귀하면서 피츠버그 3연전 등판 가능성은 상당히 커졌다. 단순히 일정만 볼 때 27일에 맞대결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물론 워커 뷸러의 등판 간격 조정 및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치고 돌아올 리치 힐의 메이저리그 복귀전,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강정호의 벤치 대기 가능성 등이 변수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류현진과 강정호의 사상 첫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 KBO 통산기록은 30타수 5안타, 타율 0.167 1홈런. 강정호가 홈런 1개를 뽑아냈으나 전반적으로 류현진에게 고전했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2년 10월4일 대전이었다.
27~29일 이후 만날 가능성도 있다. LA 다저스와 피츠버그가 5월25~27일에 PNC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기 때문. 메이저리그는 같은 리그의 다른 지구 소속팀들과 홈과 원정을 오가며 3~4연전을 한 차례씩 소화한다.
류현진과 최지만도 아직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최지만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심지어 주로 아메리칸리그(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팀들에 몸 담았다. LA 다저스는 매년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서브웨이 시리즈를 펼친다. 그러나 최지만이 뛴 2016년에는 류현진이 어깨 및 팔꿈치 수술, 재활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 류현진과 최지만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질 수도 있다. LA 다저스의 올 시즌 인터리그 상대 팀들이 LA 에인절스를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이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5월22~23일 트로피카나필드, 9월18~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각각 2연전씩 총 4경기를 치른다.
두 사람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류현진의 등판 순번이 맞아떨어지면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커진다. 무엇보다 최지만이 올 시즌 탬파베이 주전 1루수, 중심타자로 입지를 굳혀가는 게 고무적이다.
한편, 류현진과 추신수(텍사스)은 정규시즌서 만날 수 없다. LA 다저스와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야 맞대결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 두 사람은 추신수가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3년 7월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당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이 판정승했다.
[류현진(위), 강정호(가운데), 최지만(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