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최정, 제이미 로맥, 나주환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4승 1무 9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NC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4승 10패가 됐다.
초반 주도권 역시 SK가 잡았다. SK는 2회말 김성현과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김영규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5-0을 만들었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박민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NC는 4회 양의지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가 4회말 나주환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나자 NC는 5회초 이원재의 1타점 2루타와 박민우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NC는 이후에도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나성범이 삼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 고종욱의 희생 플라이와 7회 로맥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NC는 7회 1사 1, 2루에서도 노진혁과 나성범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SK는 15안타와 함께 홈런 3방을 가동하며 지난해 타선 위력을 되찾았다. 최정은 3점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 1000타점(통산 17번째)을 달성했다. 이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5타점 경기를 했다.
로맥도 9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으며 나주환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강민도 3안타.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실점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6이닝을 소화했으며 5회 최대 고비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6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흐름을 뒤바꿀 기회가 있었지만 3번 나성범과 4번 베탄코트가 침묵했다.
양의지는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최정(첫 번째 사진), 문승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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