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감多!" '컬투쇼' 문소리X박형식, 남매 케미→깜짝 열창…'배심원들' 기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문소리와 박형식이 뛰어난 센스로 영화 '배심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배우 문소리, 박형식이 영화 '배심원들' 홍보차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다채로운 일화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홍승완 감독이 연출한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소리는 재판장 김준겸 역, 박형식은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맡아 역사적인 순간을 되살린다. 문소리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저는 재판장이다. 판사 역할은 처음이다. 법복은 처음 입어본다. 저는 대한민국 여배우 누구보다도 몸을 많이 써서 한 때는 저보고 육체파라고 했다. 핸드볼 국가대표도 했고, 전직 무용수도 했고, 중증 장애인도 했고, 굉장히 잘 뛰는 가정주부도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 몸을 못 쓰게 하니까 숨을 못 쉬겠더라. 그렇게 하는 건 타고난 컴퓨터 미인들이 얼굴로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있으려니까 답답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50분 동안 마구 움직였다. 아침에 세트장 올 때도 한 시간 반을 강변을 걸어왔다"라고 털어놨다.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력을 입증해왔지만 영화배우로는 처음 대중과 만나는 박형식은 "어색했다"라면서 "첫 영화라서 더 잘하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더 긴장을 하게 돼서 힘이 안 빠지더라"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이를 듣던 문소리는 "하지만 곧 배심원들과 한 가족처럼 지냈다. 다들 (박)형식이를 좋아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박형식은 문소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 "믿기지가 않는다. 이제는 누나라고 하지만"이라고 멋쩍어하며 "제가 멘탈이 나가면서 구원이 필요했다. 제가 누나라고 한지도 몰랐다.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 이미 누나라고 했는데 뒤늦게 선배님이라고 하면 조금 그럴 것 같았다"라고 누나라고 부르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문소리는 "첫 날부터 누나라고 하는 애는 처음 봤다"라고 폭로해 박형식을 당황하게 하더니 "사실 박형식이 드라마 '슈츠' 촬영을 막 끝내고 와서 힘들어했다. 첫 촬영 뒤 제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더니 누나라고 부르더라. 그런데 나는 너무 고마웠다. 왜냐하면 후배들이 저를 무서워하는데, 그렇게 다가와주니 반갑고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DJ 황제성의 난데없는 춤에도 폭소로 받아준 문소리와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선보인 박형식은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유지하며 애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무엇보다 박형식은 청취자와 문소리의 요청에 힘입어 박효신의 노래와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를 깜짝 열창해 박수를 자아냈다. 문소리는 "제가 알던 형식이가 아니다. 다른 사람 보는 줄 알았다. 압도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