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이준호X유재명, 중령 살인사건 '무죄' 이끌었다…멋진 공조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자백' 이준호와 유재명이 공조 수사로 '무죄'를 이끌어냈다.

1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16회(마지막회)에는 최도현(이준호)의 아버지 최필수(최광일)의 재심 선고 공판 모습이 그려졌다.

추명근(문성근)은 '마이 웨이'를 들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추명근은 "회장이 죽이고 최필수한테 덮어씌운 건데, 나라도 나가서 진실을 밝혀야하지 않겠나"라며 "재심이 끝나고 이 사안이 덮이는 것이 바라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재판에서 도현은 양인범 부장검사를 증인으로 세웠다. 당시 증거를 고의로 누락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양인범은 "그렇다"라고 말했고, "직무유기죄가 인정될 수 있다. 신중히 답해달라"라는 판사의 말에도 "고의로 누락시킨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국회의원 박시강(김영훈)은 증인석으로 자리했고 "최필수가 아니라 오택진 회장이다. 차승후 중령과 오택진 회장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을 쐈다. 말리려고 총을 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그 바람에 나도 모르게 총을 쏘게 된 거다. 그리고 나서 나는 바로 자리를 떴다"라고 증언했다. 또 그는 이제와서 증언을 번복하는 이유에 대해 최필수를 가리키며 "저 사람, 억울하잖아"라며 자신이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최도현은 추명근을 증인석으로 불러 "그 자리가 블랙베어 자리가 맞느냐"라고 물었고, 추명근은 "처음 듣는다. 단순한 모임 자리였다"라고 발뺌했다. 이에 최도현은 블랙베어 보고서 원본을 제시했고 부적합한 전투헬기가 그대로 수입됐다고 주장했다. 몇 몇 사람 때문에 보고서가 조작된 터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도현은 "청와대를 마음대로 들낙거렸던 비선실세 추명근 때문에, 이 보고서는 조작됐다"라고 전했다.

10년 전, 박시강은 차승후를 총으로 쐈고 "군인 하나 죽였다고 내가 쫄아야 하는 거냐"라며 그대로 달아났다. 차승후는 살아있었지만 추명근은 그에게 한 발의 총알을 더 겨눴고 "오장군도 오늘부로 각하와 함께 일하는 거다. 같은 배를 타게 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판에서 해당 녹음기는 당시 검사의 소유물로 증거물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이어 기춘호(유재명)는 김선희(심민) 살인사건 혐의로 추명근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또 박시강은 전투헬기 사업 리베이트 혐의로 체포됐다. 기춘호는 대통령 조카라는 박시강에 "대통령이 와도 죄를 지면 벌을 받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결국 최필수는 '무죄' 선고를 받고 억울함에서 벗어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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