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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어머니의 날’ 어머니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16구 역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경기에 앞서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눈길을 모은 건 선수들 어머니의 시구. 류현진의 어머니인 박승순씨는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 알렉스 버두고의 어머니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섰다. 다른 어머니들의 공은 아들이 받았지만 박승순씨는 남편인 류재천씨가 공을 받았다. 류현진이 선발 준비로 인해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박승순씨를 경기장에서 가장 빛나는 어머니로 만들었다. 7⅓이닝까지 노히터를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5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스스로 사이영상 후보로 올라섰다.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어머니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는 사진과 함께 “Happy Mother's Day♥♥♥”라는 문구를 남기며 어머니의 날을 기념한 것. 어버이날 완봉승에 이어 어머니의 날까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효자’가 된 류현진이다.
[사진 = 류현진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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