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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자신을 둘러싼 압박에 때로는 힘들다고 고백했다.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으로 고통 받는다는 주장이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는 날카로움을 유지했다.
물론 기대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실패했다. 리그에서도 31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올렸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레알 시절 두 배에 가까운 골을 넣었던 그를 생각하면, 분명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압박에 힘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리퍼블리카를 통해 “사람들이 총을 들고 서서 내가 골을 못 넣거나 페널티킥을 실축하길 기다린다는 걸 잘 안다. 이해한다. 그것 또한 내 삶의 일부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슬픔이나 걱정 따위는 없는 사람처럼 쳐다본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데 어떻게 슬프겠어? 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런 압박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나이를 먹을 때마다 이제 그만 멈춰야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호날두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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