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대환(32)이 ONE Championship 10번째 경기에서 6번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한국 팬들 앞에서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대환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94번째 메인 대회에서 아이덩쥐마이(중국)를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펀치 TKO 시켰다.
김대환은 “이번 승리로 12월 20일 한국 대회 참가는 기정사실이 됐다. 서울에서의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이 목표다. 이전에 ‘이기면 챔피언 도전권을 얻을만한’ 강자와 싸우고 싶다. 경기를 성사시켜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은 2014년까지 종합격투기 데뷔 11연승을 달렸다. 당시 원챔피언십에서도 2승을 거두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으나 결과는 생애 첫 패배였다.
절치부심한 김대환은 슬럼프를 겪는 와중에도 타이틀전 패배 후 원챔피언십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거물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한다면 밴텀급 정상을 다시 노릴만하다.
아이덩쥐마이는 중국 다청우이 토너먼트 우승 및 싱가포르 레벨FC 챔피언이라는 화려한 경력으로 원챔피언십에 입성했다. 김대환의 1라운드 KO승이 더 빛을 발하는 이유다.
원챔피언십 역대 한국인 챔피언 2명은 2012년 해당 체급 초대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2013년 상실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일교포 박광철(42)이 라이트급, 김수철(28)이 밴텀급 첫 챔피언이 됐으나 1차 방어에 실패해 왕좌에서 내려왔다.
김수철은 2017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도 등극했지만, 타이틀 수성 대신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택했다. 로드FC 현 라이트급 챔프 권아솔은 2011년 원챔피언십 창립대회에 출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제 김대환 차례다. 김대환은 2014년 원챔피언십 첫 타이틀 도전권 획득 당시 종합격투기 밴텀급 아시아 TOP10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5년이 흘렀다. 김대환은 ‘한국인 3번째 원챔피언십 제패’라는 꿈을 다시 꿀 수 있을까.
[김대환.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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