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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문소리와 박형식이 솔직한 입담으로 영화 '배심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배심원들'의 주역 문소리,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형식은 "이전 작품에서 천재 변호사를 맡아 건방떨다 왔다"며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문소리는 "박형식이 변호사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그리고 그 촬영이 끝나자마자 영화 '배심원들' 촬영을 왔다. 어리바리한 배심원 캐릭터인데 오히려 촬영 초반에 어려워하더라"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박형식이 자신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한 청취자는 "문소리의 꾹꾹 눌러담은 연기를 잘 봤다"는 반응을 보냈다. 이에 문소리는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박형식이 해맑은 반항을 계속 한다. 정말 깊은 분노랄까. 그런 게 올라오는데 속으로 꾹 눌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영화 관객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형식은 "200만 명이 넘으면 마이클 잭슨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300만 명이 넘으면 조한철과 내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며 "500만 명이 넘으면 박형식의 군 면회를 가 군복 입은 영상을 찍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소리는 "박형식이 '영화가 잘 됐으면 했다'며 울면서 입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박형식은 "웃으면서 군대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문소리는 "박형식이 울면서 군대가면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웃으면서 배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해 끝까지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날 개봉한다.
[사진 = SBS 러브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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