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의 조소현(웨스트햄)이 여자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조소현은 15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오후 훈련에 앞서 여자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대결한다.
조소현은 "나에게는 두번째 월드컵이다. 월드컵 출전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첫 월드컵에서는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설레인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소현은 "나의 파워가 한국 선수 중에서는 좋다고 하더라도 유럽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힘은 이길 수 없었다"며 "공간 움직임을 많이 준비했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월드컵 16강에서 대결했던 프랑스와 개막전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선 "지난 월드컵에서 기억나는 경기가 프랑스전이다. 0-3으로 졌는데 우리가 가진 실력을 보이지 못해 아쉬웠다"며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만나는데 다시 경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노르웨이 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는 조소현은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와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소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는 피지컬이 한국보다 강하다. 경기를 하고 나면 항상 온 몸에 멍이 있었다"면서도 "피지컬은 노르웨이가 강하지만 기술은 우리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여자월드컵 16강행을 위한 조별리그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나의 목표는 2승1무다. 16강에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자신있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시즌 웨스트햄에서 활약하며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도 출전했던 조소현은 "잉글랜드 첫번째 시즌에 결승에 오른 것이 꿈 같았다. 상대팀 맨시티팬들보다 우리팬들이 더 많았다. 그라운드 상태도 좋았고 관중들도 많았다. 패했지만 즐겁게 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뛸 상황에 대해선 "(지)소연이가 PSG전을 치르면서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뛰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응원문화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면서도 "팬들이 많으면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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