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이영하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영하는 지난 1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3실점 115구 역투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에 실패했다. 7회까지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상황. 2-2로 맞선 8회초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3루 위기서 러프와 이원석을 각각 고의사구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8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5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이원석 승부를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맞더라도 승부를 했어야 한다. 공이 좋은데 아쉽다”며 “본인이 물론 타자를 잡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원석이 워낙 베테랑이라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8일 잠실 KIA전 8이닝 무실점 114구에 이어 2경기 연속 8이닝-110구 이상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투수는 그래도 110개까지는 던져야한다”며 “어제(14일) 많이 던졌으니 일요일(19일)에는 투구수를 조절해줄 생각이다. 100개 미만으로 갈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이영하가 든든하다. “많이 던졌지만 공이 좋았기 때문에 빼지 않은 것”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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