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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최원태에 이어 이승호도 휴식기를 갖는다.
키움은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승호를 1군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휴식이다. 장정석 감독은 "어디 아파서 빼는 게 아니라 계획된 휴식"이라고 밝혔다. 19일 고척 롯데전 선발투수로는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김동준이 나선다.
이승호는 올 시즌 9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14일 대전 한화전서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그러나 8일 고척 LG전서 9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투완봉승을 따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와 안우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발 풀타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임의적인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부상 이슈가 있었던 최원태의 경우 일찌감치 전반기 두 차례 휴식 계획을 밝혔고, 첫 번째 휴식을 진행 중이다.
이승호와 안우진의 경우 일단 한 차례 휴식을 확정했다. 장 감독은 "이번 휴식 후 또 한번 휴식을 더 부여할 것인지는 지켜보겠다. 안우진은 2주 후 화, 일요일 등판 스케줄이 생기면 빼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승호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대체 선발 김동준의 존재감 때문이기도 하다. 김동준은 시즌 초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어깨 무거움 증상 때 두 차례, 최원태가 빠진 12일 수원 KT전까지 총 세 차례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올 시즌 14경기서 4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4.54다. KT전서는 4⅔이닝 9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기록 이상으로 대체 선발치고 훌륭하다는 게 장 감독 평가다. 그는 "김동준이 선발로 나가서 잘해줬다. 그 리듬을 끊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12일 등판 후 19일 고척 롯데전 선발등판을 준비 중이다.
키움은 이승호 대신 내야수 김은성을 1군에 등록했다. 한화도 백창수를 말소하고 장진혁을 등록했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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