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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대한 전 세계 평단의 관심이 뜨겁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8분간 기립박수가 나온데 이어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획득했다.
23일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기생충’의 신선도는 93%에 달한다. 15개의 리뷰 가운데 14개가 극찬이었다.
뉴욕 매거진은 “마지막 장면 이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는 걸작”이라고 엄지를 올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영화”라고 평했고, 베니티 페어는 “알레고리의 경이로움”이라고 했다.
버라이어티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처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간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라고 평했다.
BBC는 "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기생충'을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 더 가디언은 "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고 호평했다.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그만의 세계관 안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보여준다"라며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회자가 송강호에게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인데, 매번 어떤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작가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기생충’을 통해 예술가 봉준호의 진화와 한국영화의 성숙도가 표현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항상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기생충’은 여전하고 확실하게 봉준호다운 영화이면서, 또 한층 새롭게 진화한 봉준호만의 세계를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진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로튼토마토,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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