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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릴 켈리(31, 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켈리가 데뷔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1.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선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샌디에이고 상대로는 4월 14일 홈에서 5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
1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그렉 가르시아의 안타와 프랜밀 레예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처했다. 매니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1사 2, 3루서 에릭 호스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윌 마이어스의 좌익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루서 타이 프랜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1사 후 가르시아(2루타)-레예스(내야안타)의 연속안타로 몰린 1사 1, 3루서 마차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곧바로 호스머와 마이어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지미 셔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1⅔이닝은 4월 20일 시카고 컵스전 3⅔이닝을 넘어선 시즌 최소 이닝이었다. 평균자책점도 4.21에서 4.75로 상승했고, 팀 역시 2-5로 패하며 시즌 5패(4승)째를 떠안게 됐다. 애리조나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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