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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태런 에저튼이 '킹스맨'에 이어 음악 영화 '로켓맨'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엘튼 존은 전세계 3억 5천만장 앨범 판매, 3,500회 공연, 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 등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상상을 초월하는 특별한 기록들을 세운 바 있다. 또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장에서 부른 'Candle in the Wind'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 앨범으로 선정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2008년 '빌보드 핫 100차트' 50주년 기념 리서치에 의하면 엘튼 존은 총 32개 곡으로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 3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가장 빛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살아가던 삶과 그 속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우정과 갈등, 모두를 열광시켰던 뜨거운 공연들까지 예고한다.
엘튼 존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액션 실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후드', '독수리 에디' 등 일관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완성해가고 있다.
태런 에저튼은 오랜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다시 오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킹스맨'이 크게 성공해서 한국에서도 내가 많이 알려질 수 있었다. 몇 년 전 '독수리 에디' 때 한국에 방문했었다"라며 "한국 팬들은 내가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영해준다. 한국이 최고로 나에게 따뜻하게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겸허한 마음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엘튼 존 캐릭터를 연기하며 고민했던 점들을 밝혔다. 실존 인물인 터라 엘튼 존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삶 속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들을 조명했다.
태런 에저튼은 "영화를 하면서 했던 고민들, 고려 사항이 있을텐데 처음부터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표현하자는 데에 생각을 뒀다. 엘튼 존이 다채로운 삶을 영위했던 분이다. 실제 삶을 표현할 때도 하이라이트 위주로, 우리 영화가 뮤지컬이다보니까 한 차원 높여서 표현하고자 했다. 스무 곡 정도가 영화 속에 담겨있었고 실제로 노래를 불렀다"라며 "창의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해야 했고, 진정으로 깨어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삶의 순간순간을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실제로 엘튼 존이 영화를 찍는 동안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전체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다. 현장에서 질문을 하면 참여해주셨다. 창의력을 발휘하면서도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기뻤다. 진심으로 엘튼 존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영화를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엘튼 존의 모습에 대해 "엘튼 존은 굉장히 놀라운 사람이다. 알면 알수록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엘튼 존은 자유롭고 영리하면서도 독특하고 화려한 느낌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진정한 엘튼 존의 모습을 담아내서 표현하려는 것이 목표였다. 많은 부분들이 엘튼 존 기억을 근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 속에 엘튼 존의 DNA를 담아내, 3인칭이 아니라 1인칭으로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켓맨'은 전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영화다. 앞서 음악 영화로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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