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인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약 5개월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났다. 4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은 강다니엘의 근황을 접한 것 자체만으로도 크게 만족하는 분위기다.
강다니엘은 9일 오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오늘 밤 11시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려 합니다. 우리 오늘 밤에 만나요"라고 적으며 깜짝 소통 방송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에 이날 밤 11시, 예고대로 강다니엘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과 직접 만난 건 지난 1월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금발 머리에 후드로 소탈한 매력을 과시한 강다니엘은 방송이 낯선 듯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다 보니까 엄청 긴장된다. 손도 떨린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단 제가 이렇게 라이브로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공식적인 인사보다 제 얼굴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 혹시나 까먹으셨을까봐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던 강다니엘은 "저는 완전 준비하는 단계다. 음악 작업도 하고 있다.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니 기대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솔로 컴백 계획도 넌지시 공개했다.
또한 민망한 듯 연신 웃음을 터뜨리던 강다니엘은 "왜 이렇게 자꾸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 제가 힘든 시기 때 여러분들이 큰 힘이 되어주셨다. 이제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다니엘이 되겠다. 많은 콘텐츠들을 구상하고 있다.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늦게 라이브를 했는데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어색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음악 작업을 하러 가야 한다. 항상 감사하고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빨리 달려가겠다"라고 덧붙인 뒤 인사를 건넸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로 뽑히며 워너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다니엘이었기 때문에 그룹 활동 종료 후 안정적인 솔로 데뷔를 예상케 했지만 소속사와의 분쟁이 발목을 잡았다.
강다니엘은 지난 2월 SNS 계정을 새롭게 개설하고, 팬카페 글을 통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인 사실을 알려 파장이 일었다.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은 월,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치열한 대립 끝에 법원은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염용표 변호사는 지난 5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공표했다.
더불어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하고 LM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의 각종 연예활동과 관련하여 계약 교섭, 체결, 연예활동 요구를 하여서도 안 되고 연예활동을 방해하여서도 안 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혀 강다니엘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L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러한 결과에 이의 신청했고, 오는 12일 첫 심문기일이 열린다.
[사진 =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