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조부상'에도 훈련 소화...벤투 "승우 뜻에 따를 것"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에서 이란전을 앞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조부상’에도 훈련에 참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파주NFC에서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대비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이승우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족들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에게 조부상을 알리지 않았지만, 팀 미팅을 통해 이승우가 사실을 알게 됐다.

조부상 소식을 접한 이승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헤치지 않으려고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가족이 우선이다. 이승우에게 선택권을 줬다”면서 훈련 후 대표팀 퇴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치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서 교체카드 6장 중 단 3장만 사용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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