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란 대표팀의 빌모츠 감독이 손흥민이 최근 절정의 기량에 올랐다는 뜻을 나타냈다.
빌모츠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1일 한국을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에 이어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빌모츠 감독은 지난 7일 시리아를 상대로 치른 이란 대표팀 데뷔전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빌모츠 감독은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과 현재의 손흥민이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을 얻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출전했다"며 "그런 경험들이 선수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는 27-8살 정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선수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던 빌모츠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었고 열심히 하고 나라를 위해 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중요한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이고 4-5주 정도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치른 5번의 A매치에서 1무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이란에 고전하는 동안 이란의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던 이란 대표팀 부주장 하지 사피는 한국에서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팀이다. 특별히 어떤 선수의 이름을 지목하기 어렵다. 선수 한명이 아니라 팀으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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