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혈뇨이다. 혈뇨는 뚜렷한 원인 없이 비특이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혈뇨가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혈뇨가 나올 수 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신기능이 문제가 생기면 소변에 피가 나올 수 있다. 외부에 충격에 의해 콩팥에 타박상이 생겼을 경우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타박상에 의한 혈뇨에 경우 안정가료를 취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비뇨기과적으로 혈뇨의 흔한 원인은 요로기계통의 감염이다. 요도염, 방광염,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 전립선염, 신우신염, 성병 시 혈뇨가 나올 수 있다. 요로 감염이 생기면 소변배양검사나 뇨검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찾고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감염균이 사멸되면 자연스레 혈뇨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혈뇨의 원인으로 요관결석, 신장결석, 전립선결석, 방광결석 처럼 요로기계의 결석이 있으면 혈뇨가 생길 수 있다. 요관결석이 있으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날카로운 결석에 의해 점막에서 피가 생겨 혈뇨 증상이 생긴다. 체외충격파요로결석쇄석술(ESWL)을 통해 결석을 분쇄하여 제거하거나, 요관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전립선결석의 경우 콩팥결석, 요관결석처럼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적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결석을 진단하기 위해 전립선 초음파나, CT 검사, 방광내시경, X-ray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또한 혈뇨의 원인으로 드물지만 가장 심각한 종양이 있다. 종양이 요로기계 장기에서 자라나면서 혈관이 터져 혈뇨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종양의 경우 신장암이나,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이 있다. 방광종양의 경우 방광내시경을 통해 확진한다.
흔히 사용하는 경성 방광내시경의 경우 딱딱한 직선형이기 때문이 시술받는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검사받는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요즘 굴곡형 내시경인 연성방광내시경이 비뇨기과에 많이 도입되고 있다.
연성내시경의 경우 요도의 굴곡에 따라 내시경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시행 받는 환자가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을 전후하여 요도가 S자로 구부러져 있어, 여성에 비해 방광내시경을 받을 때 극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연성방광내시경은 경성방광내시경에 비해 직경도 가늘고 구부러지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적은 통증으로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의 끝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과도한 조작을 피하고도 방광 속을 구석구석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원 연세H비뇨기과 황종호 원장은 "연성방광내시경은 종양의 진단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에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줄기가 가늘고 막힌 듯한 증상이 생기는 요도협착도 내시경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광에 결석이 있을 경우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고, 방광결석을 깨뜨려 빼내는 시술이 가능하다. 소변을 자주 보고, 잔뇨감의 증상이 생기는 과민성 방광의 경우 방광내시경을 통해 방광 내벽에 보톡스를 주입해 과민성방광의 치료를 할 수 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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