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김민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김민(KT 위즈)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2년차 우완투수인 김민은 지난해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3승(6패)에 만족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6경기에서 할 정도로 제 몫을 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김민은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무사히 넘긴 뒤 이닝을 거듭할수록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9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조합으로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특히 슬라이더로 여러차례 삼진을 솎아냈다.
타자들도 6회 김광현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김민을 지원했고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김민은 "직구(포심 패스트볼)가 계속 맞아나가 (장)성우형의 조언대로 투심(패스트볼)으로 바꿔 던진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라며 "또 성우형이 위기 때마다 자기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하셔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라고 포수 장성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김민은 "올해 목표가 마운드에서 오랜 이닝을 던지는 것인데 오늘은 잘 해낸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 이기는 것에만 급급한 것보다 마운드에서 패기있게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KT 김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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