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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몽’의 악랄한 일본군 최광제가 강렬하게 재등장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극본 조규원)’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최광제는 극 중 만주 관동군(만주에 주둔하던 일본 육군 부대) 무라이 대위로 등장해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지난 11화에 이영진에 의해 총살당했던 그가 23화에 재등장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무라이는 지난 11화에서 이영진과 김원봉을 정면으로 마주한 인물인 만큼 두 사람의 정체를 발각할 수 있어 등장만으로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특히 무라이의 재등장이 히로시(이해영 분)와 함께였기에 긴장감은 배가됐다. 히로시를 통해 영진을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영진을 압박한 것. 무라이의 숙소로 찾아온 영진에게 정체를 발각할 수 있다는 협박과 함께 김원봉의 현상금을 노리고 있음을 밝혀 세 사람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게 했다.
최광제는 무라이의 악랄함을 날것으로 표현한 데 이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자의 여유까지 더해 미소만으로도 살기가 느껴지게 했다. 또 최광제의 강렬한 눈빛은 악인의 아우라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다시 돌아온 무라이가 김원봉의 현상금을 노리고 그를 사살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최광제는 존재만으로도 스릴러 못지않은 긴장감을 더하며 극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가 이영진의 정체를 발각하고 김원봉을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무라이와 김원봉, 이영진의 지독한 악연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몽’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이몽'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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