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극’ 두산 김태형 감독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0-7 재역전승을 따냈다. 2위 두산은 최근 2연승 및 NC전 3연승을 질주, 1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4타수 3안타 3타점)이 제몫을 한 가운데 최주환(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은 결승타점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이용찬은 5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는 2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역전이 거듭되는 혈투였다. 두산은 0-1로 맞이한 1회말 최주환과 박세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이용찬이 2회초 난조를 보여 2-6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말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최주환, 김재환이 각각 1타점씩 올려 격차를 1점으로 좁힌 것. 두산은 이어 5-6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포일에 편승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9-6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두산은 6회초 박석민에게 1타점을 허용해 2점차로 쫓겼지만, 8회말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비가 와 경기가 중단되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난타전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오는 19일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투수는 루친스키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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