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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래퍼 스윙스(32)가 '라디오스타'에서 성숙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쇼 미 더 트롯' 특집이 그려졌다. 남진, 윤수현, 스윙스, 코드 쿤스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윙스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저 변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음반 회사 3개, 헬스장 2개, 피자집까지 운영하는 사업가인 만큼 달라졌다는 것. 스윙스는 "저한테서 페이를 받는 40~50명의 식구가 있다. 저 진짜 변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희화화하는 조롱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며 존중한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스윙스는 "내 사진을 무단 사용하거나, 조롱 게시물이 올라와도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표현의 자유를 진심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존중한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요즘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선물' 게임이 유행인데, 내 사진을 선물로 주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처음엔 적응이 안 됐다. 나름 멋있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사진이 조롱거리라니 너무 불쾌했다. 지금은 엄청 즐긴다"라고 밝혔다.
'스윙스 가게'라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제가 하는 피자집이라는 이유로, 가끔 시비가 붙는다. 어떤 친구가 이유도 없이 간판을 훼손하고 직원들에게 시비를 걸었었다"라고 호소했다.
또 스윙스는 "힙합을 잘하는 비법은 '자기 암시'다. 공연 올라가기 전 '나는 최고다'를 계속 외친다"라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철이 들어 생긴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철들면 다른 게 하고 싶어진다. 예의가 생겨버려, 무대에서 예전처럼 못하겠다. 음악이 옛날처럼 재밌지가 않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윙스는 "저는 어쩔 수 없는 예술가다. 사업을 제가 원하는 그대로 만들어 판매했을 때 먹히는 게 좋다. 돈이 되든 안 되든 말이다"라고 확고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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