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한선태가 1군 데뷔전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한선태(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선태는 이날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른바 '비선출'이기 때문.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도 프로에 들어오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추어 때 야구를 하지 않은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한선태는 이날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19차례 나서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3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5이닝 동안 삼진은 23개 뺏었으며 볼넷은 6개 뿐이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이 "안 쓰고 (2군으로) 내리면 의미가 없다. 써볼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한선태는 1군 등록 당일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3-7로 뒤진 8회초 등장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안상현에게도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이후 상황이 급반전됐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든 것.
한선태는 다음 타자 김성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고종욱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선태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포크볼을 던졌다.
[LG 한선태.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