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린드블럼을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타자들의 활약 속 9-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9승 31패로 2위 유지.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4승 44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 흐름이었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전안타에 이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세혁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6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이후 정진호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것.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구자욱이 포구를 하지 못했고 타구는 펜스까지 흘렀다. 그 사이 정진호가 홈까지 파고 들며 4-0이 됐다. 정진호의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2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두산은 7회 최주환의 우중월 2타점 2루타와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 박세혁의 땅볼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7회까지 상대 선발 린드블럼에게 막혀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한 삼성은 8회 터진 김동엽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속 시즌 12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투구 속 린드블럼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단독 선두가 됐다.
다승은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를 제쳤으며 평균자책점 역시 2.08에서 1.95로 끌어 내리며 산체스(2.04)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탈삼진은 105개를 기록, 기존 1위였던 김광현(SK 와이번스)를 2개 넘어섰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결승 투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과 김재호도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 속 시즌 5패(3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동엽이 삼성 이적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을 뿐 다른 타자들은 대부분 침묵했다.
[두산 린드블럼(첫 번째 사진), 페르난데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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