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이 예지원, 이상엽과 얽히게 됐다.
5일 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이 첫방송 됐다.
손지은(박하선)은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조용조용했다. 결혼했지만 남편 진창국(정상훈)과 섹스리스 부부로 산지 3년. 진창국은 아내인 손지은을 “엄마”라고 불렀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새들의 엄마라는 것. 손지은은 “제발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아이가 없는 자신을 위한 배려였지만 그에게는 상처였다.
진창국의 모든 것은 새 위주로 돌아갔다. 손지은은 “인생의 소중한 것이 모두 소멸된 느낌”이라며 “오늘 우리 집에 불이 난다 해도 난 아마 울지 않을 겁니다. 몸부림치며 지켜내고 싶은 것이 단 하나도 없거든요”라고 생각했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손지은. 아파서 교대 근무를 부탁하려 클라라(황석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듣기 싫은 소리만 잔뜩 들었고, 이에 결국 그냥 출근하기로 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 준비를 하며 손지은은 “언젠가부터 작은 립스틱 하나도 사치가 되었습니다. 사랑 받지 못하는 여자에게, 새장에 갇힌 비둘기 같은 여자에게 빨간 립스틱은 정말 어울리지 않으니까요”라고 했다.
손지은이 힘겹게 일을 끝내고 나올 때, 아이들을 피하려다 가판대를 쳐 진열된 립스틱들이 떨어졌다. 이 립스틱을 보고 충동을 느낀 손지은. 립스틱 하나를 훔쳤다. 급히 자리를 벗어나는데 앞집 여자 최수아(예지원)이 그를 잡아 세웠다. 애초에 다신과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여자. 심지어 마트 주차장에서 불륜을 목격하기까지 했던 여자였다.
최수아의 손에 이끌려 간 곳에서 손지은은 졸지에 최수아의 불륜 알리바이를 증언하게 됐다. 이를 거부하고 나오려 할 때 윤정우(이상엽)이 경찰서로 들어왔다. 손지은의 차 유리창을 깬 학생의 담임이었던 것.
경찰서 밖으로 나오던 손지은이 쓰러졌고, 그를 따라 나온 윤정우가 이를 목격했다. 손지은이 눈을 떴을 땐 병원이었다. 이런 손지은에게 윤정우가 운동화를 내밀었다. 그의 구두가 부러져 운동화를 사온 것. 윤정우는 손지은의 운동화 끈을 직접 묶어줬고, 손지은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윤정우와 손지은이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길. “최악의 하루입니다. 도벽에 불륜에 더 이상 바닥일 수 있을까요.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들이 저를 조롱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다고, 이건 시작도 아니라고”라는 손지은의 더해지며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