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김호남-남준재 트레이드 이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제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호남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민감한 부분이다. 김호남에게 트레이드 진행 상황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호남은 최근 제주와 인천 사이에 진행된 남준재와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구단에서 사전에 고지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최윤겸 감독은 “김호남은 모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처음 협상이 진행되던 상황부터 김호남이 트레이드 카드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적이 무산되면 더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희생적이고 인품이 좋아서 다른 팀에서 김호남을 원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윤겸 감독은 프로의 세계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 선수가 매번 좋은 상황에서 이적할 순 없다. 선수들에게도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라고 말해줬다. 미안한 부분이지만 인천이나 제주나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인물이 김호남이 되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저 역시 경질도 돼 봤고 프로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남준재에 대해선 “제주로 이적하면서 본인도 갑자기 이뤄져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다. 그러면서 컨디션도 떨어졌다. 그래서 오늘보단 다음 경기에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투쟁적인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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